2025년 07월 21일(월)

킥보드 탄 여고생 피하다 뒤집힌 트럭...학생은 보고도 그냥 가버렸다 (영상)

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트럭 운전자가 킥보드를 탑승한 여고생을 피하려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다.


여고생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떴다가 시민의 부름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10일 한문철 변호사 공식 유유브 채널에는 '여고생이 탄 전동킥보드 피하다 트럭 전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한문철 TV'


앞서 지난 6일 새벽 2시께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자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 내용에 따르면 킥보드를 타고 달리던 여고생은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가 1톤 탑차 트럭을 마주했다.


트럭 운전자 역시 여고생을 발견했고, 사고를 막고자 여고생이 있는 쪽과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꺾었다가 결국은 전복됐다. 


YouTube '한문철 TV'


여고생은 트럭이 완전히 뒤집힌 것을 보고도 방향을 돌리더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나선 건 제보자였다. 그는 황급히 여고생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다시 돌아온 여고생과 함께 트럭 기사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


제보자는 "트럭 운전자는 벨트를 매지 않았는지 조수석 쪽으로 떨어진 거 같았다. 유리창이 깨져 손으로 짚은 느낌이었고, 손이 골절된 거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제가 바로 (트럭 운전자를) 구조하려고 119에 신고했고, 트럭 위로 올라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안에 있던 기사님께 '창문을 열 수 있냐'고 물어보고 열린 창문으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를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트럭이 피하지 못했다면 전동킥보드 운전자는 사망할 수도 있었다"면서 "과실 비율에 따라 전동킥보드에 탑승한 여고생이 많이 물어줘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최소한 80% 이상 전동킥보드 과실로 보인다. 학생과 부모가 같이 물어줘야 한다"며 "트럭이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자차로 처리하고, 보험사가 구상금 청구해야 한다. 자기 차(보험)가 없으면 트럭 운전자가 여학생과 부모를 상대로 소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