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가 많다"...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금쪽이 예능' 지적

체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일부 TV 예능프로그램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저출산 극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금쪽같은 내새끼' 등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사례를 들면서 "미디어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프로그램이 '나에게 육아는 무리',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들며, 사회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 위원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줄이기 위해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결혼·육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 위해 가족친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장기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저출산 대응 정책을 브랜드화해 장기간 노출해 결혼, 출산, 육아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실과 동떨어진 억지스러운 광고는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요즘육아-금쪽같은 내새끼'는 오은영 박사 등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