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출국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2달 동안 한국에 안 들어오는 이유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2030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0~11월 두 달간 해외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중앙아시아로 출국한 최 회장은 아시아 국가를 우선적으로 돌며 부산엑스포를 홍보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오는 9일에 열리는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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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심포지엄은 BIE(국제박람회기구)가 후보국이 엑스포 주제와 의미 등을 180 회원국 앞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허락한 공식 행사다.


최 회장은 오는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는 CJ가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여는 콘서트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인사이트


매년 추석 이후 열리는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도  2009년 중국 이후 14년 만에 다음 달 16~18일 파리에서 열린다.


해당 기간 30여 명의 SK CEO들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내 조대식 의장, 장동현·김준·박정호 등 부회장단도 이달부터 한 달에 일주일 이상을 SK그룹이 교섭을 맡은 국가를 방문해 엑스포 유치 지원사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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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일정을 마친 이달 말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난다. 앞서 최 회장은 해당 국가를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달에는 대부분 파리에 머물며 BIE 회원국 대사들을 직접 대면해 마지막 한 표까지 챙길 전략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제는 수확의 계절로,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며 "민간이 합심해 마지막까지 유치 교섭 활동을 충실히 한다면 11월 28일 파리에서 함께 웃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달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