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비트코인으로 대박 친 기욤 패트리, 홍보했던 게임 미출시되며 '80억대' 사기 혐의 피소

Instagram 'patryguillaume'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사업과 관련해 80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 경찰서는 지난 7월 기욤 패트리를 포함한 업체 관계자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패트리는 지난해 2월부터 NFT 프로젝트 '메타 어드벤처'에서 개발 중인 P2E(Play to Earn) 게임을 홍보해 왔다.


Instagram 'patryguillaume'


P2E는 NFT로 생성한 아바타를 이용해 게임을 하면 게임 속에서 통화를 얻어 이를 수익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프로그래머 출신 사업가 겸 방송인 이두희가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있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욤 패트리가 개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를 믿고 투자자 60여 명은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


IHQ '똑똑해짐'


그러나 계획대로 게임은 출시되지 않았고 60여 명의 피해자는 지난 7월 '사기성 프로젝트'라며 패트리를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는 진행했고 증거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난 뒤에 기욤 패트리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nstagram 'patryguillaume'


앞서 패트리는 전자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해 80배의 수익을 낸 것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전자화폐 1개가 100만 원일 때 구매해 8000만 원까지 수익을 냈다.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투자계의 금손'으로 불리며 투자 종목과 수익률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기욤 패트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은퇴 후에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KBS1'이웃집 찰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