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일)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가 나눈 충격 '녹취록' 공개

김히어라 / Instagram 'hereare0318'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김히어라가 실제적인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빅상지' 멤버 과거와 '사회봉사 처분', '방관자' 부분에 대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히어라는 맥락상 맞지 않는 "학폭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학폭에 대한 보도가 아니었음에도 '학폭'을 먼저 언급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각 곳에서 의문이 제기됐는데, 오늘(9일) 매체가 후속 보도를 하면서 그 의문이 풀렸다.


9일 디스패치는 약 20년 전,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여성 A씨와 김히어라 간 통화 녹취록을 정리해 보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A씨에 대한 폭행을 인정했다. 여러 대화가 오갔지만, 중요한 부분은 한곳으로 모였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A씨는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며 폭행 사실을 스스로 실토했다.


또한 "네 생각이 많이 났어.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많을 거라 생각해서", "언제라도 만날 기회를 주면 한 번만 만나서 사과하게 해줘" 등의 말도 했다.


가해 사실 그리고 그 기억이 없는 한 나오기 어려운 발언으로 보인다.


뉴스1


피해자 A씨는 "너는 맨날 나만 괴롭혔어", "너는 'XX년아, 빨리 안 오면 B랑 C 때려버린다'고 했어. 비오는 날, OO중 골목에서 B를 코피날 때까지 때렸지"라는 말도 했다.


김히어라는 이 발언에 "그런 적 없다"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발언만 할 뿐이었다. 학폭 피해를 수차례 읊는 A씨에게 김히어라는 반박보다는 "사과를 받아줘", "만나줘"라는 말만 반복했다.


꼭 사과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묻어나는 태도였다.


Instagram 'hereare0318'


하지만 A씨는 김히어라의 사과를 받아주지도, 만나겠다는 약속도 해주지 않았다. 그는 '자숙'을 언급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충격을 크게 받은 상태다.


같은 고등학교를 재학했다는 이들의 '실드' 글 이후 나온 후속 보도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고등학교 같이 다닌 사람의 실드글은 있는데, 중학교 같이 다닌 이의 실드가 없어서 의아했는데 이제 의문이 풀렸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