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일부 팬들 사이에서 걸그룹 아이브가 '컴백 스포' 당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이브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에 참여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당초 해당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고되면서 서울로 장소가 변경됐다.
일정이 연기되면서 아이브의 출연은 취소됐으나, 다시 무대에 서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아이브가 6일 출연 약속을 지키고자 다른 일정을 조정해 자발적으로 'K팝 슈퍼 라이브' 출연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아이브는 대표 히트곡 '아이엠'과 '러브 다이브'를 불렀고, 몇몇 멤버들의 헤어스타일이 지난 5일 열린 '펩시 썸머 페스타 2023'에서 보여줬던 것과 달라져 눈길을 모았다.
멤버 가을은 장발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레이와 리즈는 밝은 색상으로 염색을 했다. 안유진은 단발머리를 했는지 헤어피스를 착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브의 무대를 접한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브 잼버리 허무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분노했다.
팬은 "잼버리 날짜 변경된 김에 염색하고 컴백 준비하는 것 같은데 지들이 날짜 바꿔놓고 스케줄 있어서 못 나가겠다니까 난리치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잼버리 때문에 다 스포 당함. 기쁜데 팬들한테 서프라이즈 하려고 설렜을 거 생각하면 슬프다"라며 "특히 리즈 금발 팬들이 좋아해서 한 것 같은데 귀한 헤어가 누추한 곳에서 밝혀졌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다수의 팬들도 '따봉'을 누르면서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브는 올해 10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멤버들은 같은 달 7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