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최근 잦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에도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아수라장 되는 소동이 발생했는데,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이 큰소리를 낸 게 화근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콘서트를 마친 슈가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아미들과 소통을 했다.
슈가는 어깨에 새긴 '7' 타투를 깜짝 공개하며 미소 지었고, 지하철에서 해당 방송을 보던 아미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를 알리 없는 옆 칸 승객들은 갑자기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에 당황하면서 흉기 난동 오인 신고를 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미들이 슈가의 '7' 타투를 보고 그토록 흥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에게 있어 '7'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 방탄소년단의 일곱 멤버들을 뜻하는 우정의 증표였고, '7' 타투 도안 7개를 합치면 BTS(방탄소년단)가 완성되는 것으로 전해져 감동은 배가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해당 숫자를 각자의 몸에 새기며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다.
진은 허리, RM은 발목, 제이홉은 종아리, 지민은 손가락, 뷔는 허벅지, 정국은 귀 뒤에 우정 타투를 새겼고 인증샷까지 올렸지만, 슈가는 좀처럼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슈가가 콘서트에 이어 라이브 방송에서도 우정 타투를 자세히 보여주자 아미들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특히 슈가의 우정 타투가 새겨진 곳이 왼쪽 어깨라 의미가 깊었다.
왼쪽 어깨는 슈가가 지난 2012년 연습생 시절 어려운 사정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빗길 교통사고를 당했던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후 2019년 슈가는 활동을 중단하고 어깨 수술을 받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정 타투를 공개한 슈가는 "제가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할 때는 우리 형제 7명이 함께 무대에 서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한다"라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귀환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