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내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아이폰 14프로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아이폰 광고 기사에 댓글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 21일 애플은 뉴진스가 공개한 신곡 'ETA'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진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아이폰 14프로를 활용해 신곡 ETA 뮤직비디오 촬영했다.
뉴진스는 아이폰14 프로의 '액션모드'로 댄스 시퀀스를 담아냈으며, '시네마틱 모드'로 깊이감 있는 영상미를 구현했다. 이밖에도 페이스타임 기능을 활용하는 등 아이폰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뉴진스를 보고 '실망했다'는 댓글로 도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어느 나라 광고냐? 우리나라에서 노래하면서 애플 광고를 하다니 실망이다", "뉴진스 좀 아쉽네", "선한 영향력 미치는 그룹은 아닌 듯"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애국심은 바라지도 않으니 생각 좀 하고 살길", "오늘부터 뉴진스는 무조건 거른다"라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장원영 또한 지난 26일 삼성전자 갤럭시 공개행사에서 자신의 아이폰으로 갤럭시 사진을 공유해 일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한 매체 댓글을 분석한 결과, 뉴진스 및 장원영의 아이폰 사용을 다룬 것에 비판을 이어간 누리꾼들 연령대는 '40대'와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이뤘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고는 광고일 뿐인데 욕까지 먹어야 하냐", "어떤 맥락에서 화난 지는 알겠지만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러면 외국 음식도 먹지 말라고 하지"라고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비난하는 연령대가 윗세대인 걸로 보아 휴대폰에 국적을 대입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하지만 악플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협업은 ‘아이폰으로 찍다(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애플이 케이팝 아이돌과 손잡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