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1일(월)

드웨인 존슨, 수천명 무명 배우 위해 '수십억' 기부

영화 '스니치'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무명 배우들을 위해 수십억을 기부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드웨인 존슨은 SAG-AFTRA(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파업으로 연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배우들을 위해 해당 재단에 7자리 금액을 기부했다.


자세한 기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7000명, 많게는 1만 명을 지원할 수 있는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서 1000만 달러(한화 약 128억 원)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유니버셜 픽처스


시드 윌슨 전무는 "존슨의 기부는 우리가 한 사람으로부터 동시에 받은 가장 큰 금액이다"라며 "놀라운 것은 한 번의 수표가 수천 명의 배우들이 음식을 식탁에 올려놓고, 아이들을 안전하게 하고, 차를 계속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드웨인 존슨은 이번 기부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AG-AFTRA는 AMPTP(영화·TV 제작자 연합)와의 계약 협상이 결렬되자 처우 개선 및 AI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작가, 배우 조합 등 동반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Instagram 'therock'


배우들은 처우 개선을 위해 파업에 동참했으나 연기 생활로 생계를 이어가던 일부 배우들은 이번 파업에 크고작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최근 영화 '레드 원'으로 영화 업계에서 역대 최고 출연료인 5,000만 달러(한화 약 629억 7,5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드웨인 존슨이 나섰다.


한편, 드웨인 존슨은 지난 10년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성공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분노의 질주', '쥬만지', '블랙 아담' 등의 프랜차이즈에 출연하며 단기간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총 125억 달러(한화 약 15조 8,438억 원)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대형 스크린 액션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