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만약 당신에게 17억원과 17억명 친구 중 하나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택하겠습니까?"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금 17억원과 17억명의 친구 중 어떤 걸 택하겠느냐는 밸런스 질문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7억원을 가지면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을 거다. 하지만 17억명의 인력이면 나라를 세울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각각의 선택지가 주는 장점을 설명했다. 

쉽게 말해 '돈'과 '친구'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질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첨예하게 갈렸지만, MZ세대라 불리는 2030 청년 누리꾼들 대부분은 의외로 '17억명의 친구'를 얻겠다고 선택했다.

17억명의 친구를 고른 이들은 그 이유로 '유튜브'를 꼽았다.

이들은 "(17억명 중) 몇 프로만 유튜브 봐도 조회수가 클 건데 17억원이 대수야?"라며 17억명의 친구를 택했다.

이어 "17억이면 유튜브, 인스타 수익 만으로 17억원은 금방 벌지", "사업 론칭해서 1%에게만 팔아도 수백억임", "10원씩만 달라 해도 170억원" 등 17억명의 인맥이 더 활용 가치가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17억 친구면 이름도 다 못 외우겠다 그냥 17억 받을란다"며 깔끔하게 17억원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신이라면 당장 눈앞의 17억원과 미래 가치가 풍부한 17억명의 친구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한편 유튜브에서 수익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000명의 구독자와 4000시간의 시청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구독자 1000명과 시청 4000시간을 채운 유튜버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광고료 중 55%를 지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