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여성 BJ의 어머니가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청자와 갈등을 빚었던 BJ의 가족이 살해된 사건이라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해당 BJ의 아프리카TV 채널에 달리는 댓글의 수준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피해 BJ의 채널에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이들이 몰려와 위로 댓글을 달았다.

그 속에 일부 악성 팬들은 BJ를 위로하기는커녕 "예의를 지켜라"라고 압박했다.

베스트 댓글로 채택된 한 팬은 "강퇴가 진짜 열받는다"라며 "경고까지 했는데 본인이 BJ라고 일박적으로 욕하고 강퇴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의 반응은 수많은 시청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휴방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공지나 제대로 하면 좋겠다"라며 "장례는 치르더라도 그건 시청자들과 예의"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는 잘 치르길 바란다"라면서도 "휴방 며칠부터 며칠까지 할 건지 똑 부러지게 공지 똑바로 남겨라. 어떤 상황에서든, 시청자 불화로 인해 발생한 사건인 만큼 공지 똑바로 남겨 시청자에게 예의를 지켜라"라고 덧붙였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딸의 마음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자신들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이들의 '갑질'에 수많은 이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인터넷 방송 BJ였던 피해자의 딸을 오래전부터 스토킹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