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개그맨 박나래가 오랜 기간 기다려온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묵묵히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박나래에게 많은 누리꾼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박나래가 연예대상으로 제대로 전성기를 꽃피우게 되면서 그의 훈훈한 일화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재치 있는 입담뿐 아니라 박나래가 훈훈한 인성까지 겸비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훈훈한 미담으로 알면 알수록 팬심을 저격하는 박나래의 따뜻한 일화를 모아봤다.
1. 돈 부족해 전셋집을 못 구하는 양세형, 양세찬을 위해 조건 없이 1억 원을 빌려줬다
지난 2016년 개그맨 양세형은 박나래가 자신을 위해 무려 1억 원을 조건 없이 빌려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동생인 양세찬과 함께 전셋집을 구하려 할 때 대출이 안돼 곤란을 겪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1억 원을 이자 없이 그들에게 빌려줬고, 양세형과 양세찬은 그런 박나래의 선심에 감동을 받아 원금과 함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당시 박나래는 한 방송에서 동료들이 어려우면 도와줄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흔쾌히 답해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보여줬다.
2. '나눔의 집', 어려운 '환아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치는 '기부천사'다
박나래는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 박나래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 후원금으로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2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같은 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목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출연료의 일부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으로 내놓았다.
당시 그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데 일조하게 돼 영광"이라며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3. 무명 시절 도움받은 동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무제한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나래바'를 만들었다
술과 음식이 무료로 무제한 제공되는 나래바는 박나래의 트레이트 마크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나래바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무명이 11년 정도로 길었다. 그때 긴 무명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동료의 도움 덕분이었다. 그걸 보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단순히 시끌벅적한 술자리가 좋아서가 아닌,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그대로 베풀고 싶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박나래가 밝힌 것이다.
4. 함께 고생한 동료가 프로그램에서 잘리면 같이 안 하겠다고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2017년 박나래와 함께 tvN '편의점을 털어라'에 출연 중이던 딘딘은 박나래에게 감동한 일화를 털어놨다.
딘딘은 프로그램이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되는 과정에서 하차의 두려움을 느꼈고, 새벽에 박나래에게 '누나, 나 혼자 떠내려갈 것 같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딘딘은 "정말 불안했는데 나래 누나가 '너 없으면 나도 안 할게'라고 했다. 의리를 봤다"라고 박나래의 두터운 우정을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머쓱한 듯 "많이 취했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