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다.
비주얼, 노래, 퍼포먼스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방탄소년단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깊이 빠지게 된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한 아이돌 그 자체지만 방탄소년단은 일상 속에서 의외의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리더 RM을 필두로 멤버들이 평소에 덜렁(?)대는 성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툭하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리는 등 온갖 종류의 분실과 파괴를 선보여왔다.
데뷔 이후 꾸준한 모습으로 '분실소년단'이라는 별칭까지 생기게 된 방탄소년단의 수많은 분실 일화 중 일부를 모아봤다.
1. 여행 중 여권 잃어버려 한국으로 돌아간 RM
지난 2016년 방영된 V Live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시즌 1'에서 방탄소년단은 '분실소년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해당 방송 중 팬들을 가장 혼돈에 빠뜨린 인물은 다름 아닌 여권을 잃어버린 RM이었다.
스웨덴 여행 도중 여권을 잃어버린 RM은 대사관까지 가서 임시 여행 허가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투어에는 비자가 필요했고 여행 허가서만으로는 이를 받을 수 없어 RM은 홀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멤버들은 함께 여행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쉬워했고 RM 또한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2. 한 여행에서 3번이나 캐리어를 잃어버릴 뻔한 지민
RM의 여권 분실로 묻힌 감이 있지만 해당 여행에서 지민 또한 만만치 않은 분실 능력을 보여줬다.
지민은 여행 시작부터 캐리어를 공항 버스에 두고 내려 다른 공항 버스를 통해 캐리어를 전달받았다.
이후 지민은 길거리에 캐리어를 두고 간다거나 다른 공항에서 캐리어를 뒤에 둔 채 탑승 수속을 밟기도 하며 허당 매력을 보여줬다.
3. 몰타 여행 시작부터 숙소 키를 잃어버린 제이홉
지난 2018년 방영된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시즌 3'에서는 제이홉과 RM이 지중해의 휴양지 몰타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여행에서 제이홉은 동갑내기 친구 RM에게 분실 능력(?)을 전수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행 시작부터 숙소 열쇠를 잃어버려 당황했다.
알고 보니 제이홉이 박물관에서 가방에 있는 동전을 꺼내려다 잠시 열쇠를 빼놓고 이를 깜빡하고 만 것이다.
이후에도 그는 쇼핑백을 상점에 두고 오는 등 RM과 영혼이 바뀌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허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4. 주머니에 든 휴대폰 꺼내다가 돈까지 잃어버린 진
진은 RM과 함께 한 몰타 슬리에마를 돌아보던 중 돈을 잃어버렸다.
맛집을 찾아 간 두 사람은 주문하기 전 돈을 확인했다.
하지만 돈이 없었고 진은 "어? 내 50유로"라며 주머니를 다급히 뒤졌다.
확인해보니 진이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을 꺼낼 때 지폐가 같이 빠졌던 거였고, 진은 자신의 실수로 50유로와 영영 이별하게 됐다.
5. 하도 잃어버려 34번이나 에어팟을 다시 산 RM
'분실소년단'의 '끝판왕'답게 최근 RM은 에어팟을 34번이나 샀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V Live로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던 중 "저한테 에어팟을 잃어버리는 건 너무 흔한 일이다"라며 현재 있는 에어팟이 "34번째 정도 될 것 같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에어팟 가격을 평균 20만원으로 잡는다면 에어팟을 사는 데만 RM은 약 680만원가량을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