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세계적인 팝스타 앤 마리의 '2002'가 음원 사재기에 이용당한 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의 작성자 A씨는 앤 마리의 '2002'의 음원 차트 순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올해 멜론 연간 성적 및 순위 보면서 '앤 마리의 '2002' 성적이 이렇게까지 좋은 이유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로 인해 어느 정도 의혹이 풀리는 것 같다"며 "업체 쪽에서 의뢰하지 않은 곡을 올리는 케이스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게 전부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기계 의심을 피하기 위해 '2002'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2002'는 팝송이기에 기계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그는 "('2002'가) 성적에 비해 TV에서 노출이 적었다. 작년 '세뇨리따'(Senorita)의 경우 2002에 비해 성적은 낮았는데 예능에서 댄스를 출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왔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한국은 생각보다 팝송을 안 듣는다"며 "'bad guy' 등의 팝송이 차트에 올라오긴 하지만 연간 1위 급까지 갈 정도로 안 듣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2002'가 사재기를 직접 한 곡은 아니지만 의심을 피하기 위한 업체에 의해 어느 정도 이용을 당한 곡이라고 A씨는 주장한 것이다.
누리꾼은 "그래도 앤 마리는 유명하다", "연간 1위 정도라면 물타기용으로 돌렸을 수도 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