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분명히 떴는데도 불구하고 본명으로 불리지 못하는 연예인이 있다.
연기를 너무 잘해 대중에게 캐릭터 자체로 깊이 각인된 경우다.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들은 수년이 지났는데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생에 다시없을 '인생 캐릭터'를 연기해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연예인을 모아봤다.
1. 김응수 - 곽철용
배우 김응수는 10년도 더 된 캐릭터 하나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 영화 '타짜'에서 순정이 있는 조직폭력배 곽철용을 연기한 그는 13년이 지난 지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묻고 더블로 가" 등 곽철용의 명대사가 셀 수 없이 패러디 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김응수 또한 스타덤에 올랐다.
곽철용으로 광고까지 찍는 등 큰 인기를 자랑한 만큼 많은 누리꾼은 김응수를 보면 곽철용을 먼저 떠올리게 됐다.
2. 김영철 - 사딸라
배우 김영철은 캐릭터 이름이 아닌 유행어로 불리는 특이한 경우다.
지난 2002년 김영철은 SBS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았다.
작품 속 김영철이 미군과 협상하며 "사딸라"를 카리스마 있게 외친 바 있다.
인상적인 해당 장면은 몇 년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형태로 패러디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김영철은 "사딸라" 하나로 광고까지 찍었다.
3. 김병철 - 파국이
지난 2016년 tvN '도깨비'에 출연했던 배우 김병철도 유행어가 힘을 발한 경우다.
'도깨비'에서 김병철은 귀신 박중헌 역을 맡으며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큼 이 같은 명대사는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처럼 번졌고 그에게 '파국이'라는 애칭이 붙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4. 정우 - 쓰레기
배우 정우는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지난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할을 맡은 정우는 드라마 특성상 작품 속 본명이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해당 드라마는 종영한 지 6년이나 지났지만 귀에 착착 감기는 이름 덕에 아직도 많은 이들은 정우를 보면 쓰레기를 떠올린다.
5. 이유리 - 연민정
배우 이유리는 연민정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나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에서 이유리는 악녀 연민정을 연기했다.
주인공이 아닌 악역에 불과했지만 이유리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연민정을 찰떡같이 소화했고 해당 캐릭터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