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0일(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얼굴 못 본 아들 생각나 '생방송' 중 눈물 쏟은 장성규

YouTube 'MBC Radio봉춘라디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일에 바빠 보기 힘든 아들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일 장성규는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었다.


힘든 직장 일에 치여 사는 A씨는 퇴근 후 집에 들어와 아들이 품에 안기자 반가워하면서도 "힘들다"고 나지막히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아빠 힘들어?"라며 어딘가로 달려가더니 아빠에게 반창고를 내밀었다.


YouTube 'MBC Radio봉춘라디오'


아이는 "아빠 붙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그냥 아빠 해"라며 캐릭터들이 잔뜩 그려진 반창고를 아빠의 손에 쥐여줬다.


여기까지 읽은 후 장성규는 울컥해 쉽게 말을 잇지 못하다니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사연을 읽어내려갔다.


이어 장성규는 "반창고 하나가 뭐라고, 포장된 그대로 어디 붙이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싹 다 나은 것만 같네"라는 멘트로 사연을 마무리했다.


곧바로 노래가 흘러나왔고 장성규는 스태프들이 건네준 휴지를 받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YouTube 'MBC Radio봉춘라디오'


노래가 끝난 후 장성규는 "참으려고 했는데 컨트롤이 안 됐다"고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어제 회사에서 잠들기 전에 아들과 통화하며 '회사에서 자고 간다'고 했더니 아들이 울면서 '아빠, 나랑 자'라고 했던 게 (대본을 읽으면서) 들리는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방송 녹화가 늦게 끝났던 장성규는 다음날 아침 라디오에 늦을 것을 우려해 회사 당직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은 "너무 안쓰럽다", "요즘 장성규 진짜 쉬지 않고 일하는 것 같다", "아들 때문이라도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등 장성규의 눈물에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YouTube 'MBC Radio봉춘라디오'


YouTube 'MBC Radio봉춘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