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닭 요리' 마니아인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이 들어왔다.

"오늘 저녁 무조건 닭 요리를 먹어야 한다면 어떤 요리를 선택하겠나"

선택 가능한 요리는 치킨과 삼계탕, 찜닭, 닭볶음탕 총 4가지다. 네가지 요리 모두 특징과 맛, 풍미가 다르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제안이지만 엄청난 고민이 시작됐다. 당신이라면 이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자극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만들어진 질문이겠으나 한 번쯤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꼭 닭 요리를 먹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해야 할까.

먼저 닭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치킨'이다.

치킨은 국내 패스트푸드 삼대장인 '피자·햄버거·치킨' 중 압도적인 '원톱'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출출해지는 밤을 달래주는 한국인들의 주요 야식 중 하나다.

바삭한 튀김옷 속 부드러운 닭의 속살을 음미하다 보면 절로 감탄사가 뿜어져 나오기 마련이다.

다음 후보 '삼계탕'은 한국 전통 음식으로 잘 알려진 보양식이다. 이름에도 들어가 있듯 뱃속에 인삼과 대추 등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 몸보신에는 제격이다.

닭을 푹 삶아낸 까닭에 부드러운 것은 물론이고 속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국물 맛 또한 일품이라 밥 한 공기는 '뚝딱'(?) 이라는 후문이 전해질 정도다.

다음 소개할 '찜닭'은 삼계탕과 마찬가지로 한국 전통 음식이다. 흔히 안동찜닭을 줄여 찜닭으로 부르곤 한다.

닭고기에 다양한 채소와 당면이 들어가는 덕에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을 수도 있다.

달콤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소스가 닭에 진하게 배어들었고 오랜 시간 강한 불에서 닭을 조리하기에 육질도 매우 부드럽다.

마지막 요리인 닭볶음탕은 닭고기를 뼈채로 토막 낸 후 붉게 양념해 감자와 함께 끓여낸 한국 요리다.

다른 닭 요리에 비해 양념이 진하고 붉게 들어가 좀 더 자극적이고 화끈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등을 첨가해 매콤하게 즐길 수도 있다.

이 중 무엇을 고르느냐는 온전히 당신의 선택이다. 다만 한 음식만을 골라야 한다는 점을 필히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