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대리기사·아이 돌보기까지 시켰다"···MC 딩동, 연습생 상습 폭행으로 고소

Instagram 'mcdingdong'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개그맨 겸 사전 MC로 잘 알려진 MC딩동(본명 허용운)이 MC 지망생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9일 서울신문은 MC딩동이 MC 지망생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모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현재 A씨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고 경찰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매체를 통해 MC딩동이 술에 취하면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거나 마이크를 집어던졌다고 주장했다.


Instagram 'mcdingdong'


그러면서 그는 MC딩동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다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주장한 MC딩동의 만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MC딩동과 일하며 차량 운전,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했다"면서 "방송 녹화가 끝나면 술자리에서 기다리며 MC딩동을 집에 데려다주는 이른바 '술 대기' 역할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심지어 MC딩동은 A씨에게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집안일 처리와 아이 돌보기까지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MC로 키워주겠다'라는 말만 믿었다. 사실상 매니저처럼 일하면서 MC딩동에게 2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않았다. 그래도 MC 일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고생을 참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라며 고발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MC딩동 측은 현재 "MC딩동의 폭행 혐의는 사실무근이다. 현재 모욕과 협박죄로 맞고소한 상황으로 A씨가 공갈과 협박을 한 녹취 기록을 갖고 있다"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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