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이 국제 경기 도중 다른 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김보름은 네덜란드 헤렌벤 티알프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올랐다.
이날 김보름은 결승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렸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달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의 진로 방해로 걸려 넘어지고 만 것. 그 때문에 김보름은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느린 화면으로 살펴본 결과 블롱댕은 김보름의 무릎을 쳐 넘어뜨렸고, 그대로 바닥에 구른 김보름은 무릎을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김보름은 아쉬운 얼굴로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블롱댕은 실격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