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손흥민 존(Zone)'.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킹갓흥' 손흥민이 자주 골을 성공시키며 생겨난 말이다.

손흥민은 어떻게 이곳에서 그림 같은 골을 넣을 수 있게 된 걸까.

오늘 손흥민은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숨은 비밀(?)을 공개했다.

9일(한국 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 시티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45분이 지나고 주어진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왼발슛을 성공시켰다.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갖게 해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전에서 나온 두 번의 골과 똑닮은 골이었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나온 골과도 완벽하게 똑같은 골이었다. 대체 어느 발이 '주(主) 발'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골에 전 세계 축구팬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스포츠 매체 'GOAL TV'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존은) 어릴 때부터 훈련을 많이 한 코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코스고, 늘차던 대로 찼다"면서 "훈련에서 하던 게 그대로 나와 뿌듯하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더 많이 훈련하겠다"라고 짧게 말했다.

손흥민의 말을 종합하면 '연습'이 손흥민 존을 만들어낸 비밀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이 평소 얼마나 슈팅 훈련을 많이 하는지도 가늠할 수 있다.

현재 '축구의 신' 반열에 오른 호날두를 본 수많은 동료 선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우리 중 가장 먼저 훈련장에 오는 이는 호날두고, 가장 늦게 가는 이도 호날두다"라고 말해왔다.

슈퍼 원더골이 '훈련의 결과'라고 담담하게 말한 손흥민이, 더 많은 훈련을 하겠다는 손흥민이 어떻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