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는 중거리 골. 그것도 전반 종료 30초도 남기지 않은 시각에 터져 더 값진 골이었다.
손흥민은 오늘 새벽,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보여줬던 골과 똑닮은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이에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일(한국 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 시티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45분이 지나고 주어진 추가시간에 그림 같은 왼발슛을 성공시켰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점에서 왼쪽 '야신 사각지대'로 정확하게 꽂히는 골이었다.
궤적은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손끝도 닿지 못했을 정도였다.
이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던 때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첼시전에 이어 오늘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크게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팀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의 퍼포먼스가 기쁘다"라면서 "우리가 원했던 바로 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 드리블 인생골'을 터뜨린 것을 두고 "직접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골"이라면서 "손흥민 같은 최고의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공식 석상에서 또 칭찬한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평점 8점을 받으며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