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부진하던 맨유 '4-1'로 이겼는데도 경기 못나와 '현타' 온 포그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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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팀의 4대1 대승에도 마뜩잖은 표정을 지었다.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자리한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유 vs 풀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부진에 시달리던 몸값 '2091억원'의 로멜루 루카쿠의 골과 래시포드의 MOM 활약으로 맨유가 4대1 대승을 거뒀다.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도 대놓고 흡족해할 정도로 경기는 맨유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승리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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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퍼드 이곳저곳에서 함성과 웃음이 터졌지만, 단 한 명의 선수는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 사나이는 바로 며칠 전 무리뉴 감독에게 "바이러스 같다"는 쓴소리를 들었던 폴 포그바였다. 맨유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후반 89분 잡힌 포그바의 표정은 복잡 그 자체였다.


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해 반전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그가 그라운드를 1분도 밟지 않은 상황에서 팀이 대승을 거뒀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무언가 마뜩잖은 표정을 짓는 포그바 / TSN


팬들도 포그바가 지금의 상황에 '현자 타임'이 와버린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면서, 포그바가 없을 때가 경기력이 더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리뉴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하면 혼자는 잘하지만 팀이 무너지고, '4-2-3-1'로 나가면 포그바 자체가 너무 문제가 돼버려 무리뉴 체제에서는 '계륵'이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또한, 차라리 포그바가 팀을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반응도 함께 나온다. 몇몇 팬은 "1300억원짜리 벤치 워머"라고 비아냥거리고 있어 향후 '무리뉴+포그바'가 어떻게 나아갈지 관심이 모인다.


카메라가 자신을 잡고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뒤 표정관리를 하는 포그바 / TSN


한편 포그바가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교체 명단'에도 빠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각에서는 포그바가 나오지 못한 이유가 부상은 아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