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손흥민이 해리케인과 교체되는 순간,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Twitter '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오늘(9일)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멋진 활약을 펼친 주인공이 퇴장하는 길, 관객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은 기립박수로 손흥민을 배웅했다.


9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는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의 뛰어난 플레이에 힘입은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의 압승을 거뒀다.


NBC


손흥민은 전후반 73분 그라운드를 오직 자신의 무대로 바꿀 만큼 화려한 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에서 리그 3호 골과 리그 2호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손흥민은 상대팀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물오른 경기력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다준 손흥민이 벤치로 들어가자 토트넘 팬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서서 그를 환영했다.


당시 그를 반기는 팬 중에는 손흥민의 얼굴과 한글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도 심심찮게 보였고 심지어 태극기를 흔드는 팬들도 있었다.


이에 손흥민은 팬들의 따뜻한 응원에 박수를 보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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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착착 달라붙는 볼터치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드리블까지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특히 손흥민의 발끝에서 터져 나온 그림 같은 궤적의 중거리슛은 골기퍼가 보고도 막기 어려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또한 손흥민이 정확하게 전달한 크로스는 델레 알리가 머리를 갖다 대기만 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갈 만큼 정교했고 실제로 득점으로 이어져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이 됐다.


한편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교체를 오는 12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둔 토트넘이 그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조 2위인 토트넘은 조 3위 인터밀란과 승점이 같아 해당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할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