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말 너무 힘들어요"라는 말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경기가 끝난 뒤 고통을 호소했던 손흥민.
각 곳에서 그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밤 11시 손흥민은 잉글랜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토트넘 vs 웨스트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손흥민을 토트넘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 선발 명단에는 부동의 원톱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토트넘의 스쿼드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핵심 선수로 분류되는 델레 알리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 무사 뎀벨레와 에릭센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로테이션이 돌아가면서 체력을 관리할 수 있지만, 몇몇 선수가 경기를 뛸 수 없어서 손흥민이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다른 강팀과는 달리 스쿼드가 얇다는 점도 손흥민의 휴식을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골을 넣지 못해 부담감은 커지는 상황. 바닥난 체력과 부담감이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떨어뜨려 놓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만들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골이 없다. 소속팀에서는 2017-18시즌 3월 12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200일 넘도록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체력 방전+골 가뭄에 시달리는 손흥민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