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7일(토)

"와이프 연봉이 날 넘어섰다"... 5살 연하 아내 이직하자 남편이 보인 '변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직을 통해 남편보다 1000만 원 높은 연봉을 받게 된 아내와, 이에 발맞춰 가사 노동 분담을 자처한 남편의 유쾌한 일상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어제 아내가 이직할 회사와의 처우 협의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전까지 부부의 소득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이번 이직 성공으로 아내의 연봉이 A씨보다 단숨에 1000만 원 더 높아졌다. A씨는 "아내가 5살 연하다"라며 "결혼할 당시만 해도 내가 먹여 살리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머쓱한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aa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아내는 평소에도 직무 욕심이 많아 회사 프로젝트를 도맡아 하며 잦은 야근을 이어왔다.


주말에도 쉼 없이 노트북을 붙잡고 씨름하며 치열하게 이직을 준비한 끝에 원하는 결실을 보았다. 곁에서 아내의 노력을 지켜본 A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를 위한 아침밥을 직접 차려냈다.


소득 서열이 바뀌자 집안 내 가사 분담 체계도 자연스럽게 재편됐다. A씨는 "앞으로 설거지는 전적으로 내가 맡기로 했고, 기존에 담당하던 분리수거도 더 성실하게 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dddd.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아내가 "유난 떨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만류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가는 큰일 난다는 사실을 다들 알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글 말미에서 A씨는 "아내가 그동안 고생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오늘 저녁은 소고기를 먹으러 가는데, 계산은 원래 가장이 하는 법이라 지갑을 두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승리자는 지갑 안 챙긴 남편",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훈훈하다", "가장이 쏘는 소고기 맛은 다를 것"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