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안마의자 3色 경쟁... 바디프랜드는 AI, 세라젬은 온열, 코지마는 디자인

안마의자 업계가 마사지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케어와 온열 기술, 인테리어 친화적인 디자인 등을 앞세워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피로를 푸는 기기를 넘어 수면과 휴식, 주거 공간까지 고려한 생활 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업체별 경쟁 전략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마사지와 수면 케어를, 세라젬은 온열 마사지 기술과 공간 활용성을, 코지마는 실속형 제품과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마사지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의 컨디션과 생활 공간, 휴식 방식까지 고려해 차별화된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사이트바디프랜드 AI헬스케어로봇 '퀀텀AI프로' / 사진 제공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를 통해 맞춤형 마사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설명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마사지 프로그램을 생성해 주는 방식인데, 온열 단계와 마사지 강도도 음성으로 조절가능하다. 정해진 마사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사용자의 상태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전후의 휴식까지 관리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뉴팔콘'에는 '깊은 수면', '미니 낮잠', '고요한 밤' 등 수면 특화 프로그램과 최대 60도까지 조절되는 온열 기능을 적용했다.


모션베드 '뉴헬스모션'은 호흡과 허리, 다리 등의 편안함을 고려한 헬스케어 모드를 제공한다. 마사지 기능을 넘어 수면과 휴식 전반으로 관리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인사이트세라젬 '파우제 M4' / 사진 제공 = 세라젬


세라젬은 온열 마사지 기술과 가구로서의 활용성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한다. 파우제 M4에는 세라젬 파우제 M 컬렉션의 특허받은 직가열 온열볼 기술이 적용됐다. 온열볼은 10분 만에 최고 65도까지 도달하며 최대 5㎝까지 돌출돼 목과 어깨 등 굴곡진 부위에 밀착 마사지가 가능하다. 마사지가 끝나면 온열볼이 등받이 내부로 들어가는 히든 온열볼 구조를 적용해 일반 리클라이너 소파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활용성도 고려했다. 별도 발받침 없이 내부에 수납되는 빌트인 풋레스트를 적용하고 제품 가로 폭을 72㎝로 줄여 좁은 공간에도 배치하기 쉽게 설계했다. 세라젬은 기능과 디자인을 함께 강화한 점이 25~40대 여성 고객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코지마 '소프라' / 사진 제공 = 코지마


코지마는 합리적인 제품 구성과 인테리어 친화적인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별로는 세련된 외관을 갖춘 '오블리크'가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으며, 파이핑 마감이 특징인 '소프라'와 위빙 패턴을 적용한 '아르코'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뿐 아니라 전신 마사지와 온열, 마사지 강도 조절 등 기능도 갖췄다. 특히 소프라는 최대 약 166도까지 펼쳐지는 모션 프레임을 적용해 편안한 자세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능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실 등 생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외관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3사의 제품 전략을 보면 안마의자 경쟁의 초점은 마사지 성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바디프랜드는 AI 기반 맞춤형 케어, 세라젬은 온열 기술과 공간 활용성, 코지마는 디자인과 실속을 각각 강조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휴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제품 특성만으로 시장 전체의 수요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러한 차별화 요소가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업체 간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