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7일(일)

"라면·호두과자 아니다" 추석 휴게소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가 판매량·매출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전후 5일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는 87만7000개가 팔렸다. 매출액은 4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전체 판매 품목 중 가장 높았다.


아메리카노의 1위는 한두 해 현상이 아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추석 연휴 휴게소에서 판매량·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장거리 운전 중 졸음 해소나 휴식 시간에 커피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은 탓으로 분석된다.


판매량 2위는 스낵(68만6000개)이었다. 라면은 64만8000개로 3위에 올랐다. 휴게소 간식으로 유명한 호두과자는 52만9000개 판매로 5위를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출액 순위는 다소 달랐다. 아메리카노(41억8000만원)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돈가스가 27억8000만원으로 2위, 우동이 27억1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호두과자는 26억6000만원으로 4위, 라면은 21억4000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휴게소 음식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8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돈가스 평균 가격은 1만1454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8월 8984원에 비해 27.5% 상승해 주요 품목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호두과자는 같은 기간 4391원에서 5420원으로 23.4% 올랐다. 아메리카노는 4066원에서 4845원으로 19.2% 상승했다. 비빔밥은 8504원에서 1만68원으로 평균 가격이 1만원대를 넘었다. 라면은 5년 전 대비 7% 인상돼 조사 대상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올해 추석에도 귀성·귀경으로 인한 장거리 이동이 예상되면서 휴게소 음식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희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운전자가 가격 부담을 느껴도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공간"이라며 "정부의 휴게소 서비스 개선이 실질적인 가격과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