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망고·멜론 지나고 무화과·구황작물 왔다" 애슐리·빕스의 가을 공략법

여름철 망고와 멜론 등을 앞세웠던 뷔페업계가 9월 들어 무화과와 고구마, 단호박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제철 식재료를 메인 요리부터 샐러드,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며 가을 고객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와 CJ푸드빌의 빕스는 가을 시즌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퀸즈는 지난 3일부터 가을 시즌 '어텀 셀렉션(AUTUMN SELECTION)'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고구마·단호박·옥수수 등 구황작물을 비롯해 가을을 대표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20종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인다.


사진 제공=애슐리퀸즈사진 제공=이랜드이츠


샐러드바에는 단호박 퓨레를 곁들인 프렌치 덕, 시트러스 레몬 크림 치킨&콘볼, 스모키 바비큐 포크, 스페니쉬 치즈 콘, 어텀 애플 바질 피자, 파로 곡물 샐러드, 고소한 단호박 베이컨 뇨끼 등이 마련됐다. 마카오풍 어향가지와 통게를 넣은 얼큰 짬뽕 수제비 등 다양한 국가의 메뉴에 가을 식재료를 접목했다.


디저트 역시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 샤인머스캣과 어텀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떠먹는 밭 티라미수, 자색 고구마 화이트롤, 와사삭 고구마 케이크, 자색 고구마 폼 라떼 등을 선보인다. 특히 고구마와 자색고구마 등을 디저트에 활용해 가을 식재료의 범위를 넓혔다.


사진 제공=CJ푸드빌사진 제공=CJ푸드빌


빕스는 무화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오는 21일까지 2주간 '생(生)무화과 스페셜'을 선보인다. 무화과의 맛과 당도가 가장 무르익는 9월 수확기에 맞춰 기간을 한정한 것이 특징이다.


생무화과 리코타 샐러드, 생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생무화과 판나코타 등 생무화과를 활용한 메뉴 3종을 샐러드부터 디저트까지 구성했다. 짧은 수확기에 맞춰 신선한 생무화과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제철 식재료 자체를 시즌 메뉴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빕스는 생무화과 메뉴와 함께 가을 풍미를 담은 신메뉴도 선보였다. 머쉬룸 크림 로스티드 치킨, 골든 크런치 피쉬, 케이준 버터 슈림프 등을 비롯해 애플 샐러리악 샐러드와 슈퍼 그레인 샐러드 등으로 샐러드 라인업을 새단장했다. 한식존에는 꽃게 아욱 된장국, 낙지 초무침, 참나물 도토리묵 등을 마련했으며 마롱 치즈케이크와 시나몬 애플파이 등 가을 디저트도 선보인다.


2026-09-09 15 59 40.jpg(좌) 빕스의 생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우) 애슐리퀸즈의 자색 고구마 폼 라떼 / 사진=빕스 인스타그램, 이랜드이츠


두 브랜드가 가을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엿보인다. 애슐리퀸즈처럼 제철 식재료를 20종 이상의 메뉴에 폭넓게 활용해 시즌 메뉴의 다양성을 높이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빕스의 '생(生)무화과 스페셜'처럼 수확기가 비교적 짧은 식재료를 선정해 2주간 한정 판매하며 제철성과 희소성을 강조하는 방식도 있다. 메뉴 구성 방식은 다르지만 두 전략 모두 '지금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제철 식재료를 앞세워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메뉴가 뷔페업계의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별 차별화 방식도 뚜렷해지고 있다.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여러 메뉴에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히거나 특정 식재료의 짧은 제철 기간을 활용해 희소성을 높이는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계절 메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