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제주 방파제에 낚싯대 두고 사라진 30대…새벽 수색 소동 전말

제주 해안가에서 실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방파제에 낚시 장비만 남겨둔 채 자리를 비운 30대 낚시객으로 인해 새벽 시간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늘(31일) 새벽 1시 40분경 제주시 화북일동 화북방파제에서 "옆자리에서 낚시하던 사람이 장비만 덩그러니 남겨둔 채 사라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해상 추락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즉각 대원 14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열화상 드론까지 띄워 방파제와 인근 해역을 샅샅이 수색했다. 그러나 오전 2시 59분까지 실종 정황이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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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날이 밝은 오전 5시 31분경 2차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나, 약 1시간여 만에 해당 낚시객이 방파제로 태연히 돌아와 다시 낚시를 시작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소방 당국은 30대로 추정되는 이 낚시객이 낚시도구를 펼쳐놓은 상태로 잠시 자택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낚시 장비 방치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에도 제주시 추자도 인근 갯바위에 낚시도구만 남겨둔 채 60대 남성이 자리를 비워 헬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수색이 진행됐으나, 확인 결과 인근 숙소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