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광주 전통시장 절도범 정체는 '절친한 옆 상인', 도둑질 들키자 "귀신에 씌었다"

광주 전통시장에서 10년간 생선가게를 운영한 상인이 옆 가게 동료에게 3년간 절도 피해를 입었다. 범인은 신뢰를 쌓은 뒤 유인 후 현금을 훔쳤고 귀신에 씌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광주 시장 상인의 황당한 절도 피해 사연이 방송됐다. 피해자는 약 3년 전부터 가방 속 현금이 조금씩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계산 실수로 여겼으나 현금 도난은 계속됐다.


올해 초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월세로 낼 현금 30만 원을 봉투에 담아뒀는데 15만 원이 사라졌다.


851943e7-c49c-4129-a599-6d9d3eb32828.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돈을 다시 채워 넣었지만 또 13만 원이 없어졌다. 이에 피해자는 폐쇄회로TV를 확인했고, 범인이 평소 고민을 나누던 옆 가게 여성 상인임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여성이 피해자의 부재 중 가방에서 현금을 몰래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도넛 먹으러 가자"며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영상에는 여성이 현금을 훔치는 모습이 5회 기록됐다. 부모 제사를 위해 보관했던 조기 5마리까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신고 후 여성은 "귀신에 씌어서 그랬다"고 해명하며 합의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여성은 불구속 송치됐으며, 일부 절도는 인정했지만 3년간 지속적으로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