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1일(월)

현대차그룹,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에 홍은희 부사장 영입... 수소 사업 힘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에서 수소 사업을 총괄한 홍은희 부사장을 영입하며 미래 에너지·수소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수소전기차와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등 기술 중심으로 쌓아온 경쟁력을 실제 사업과 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31일 현대차그룹은 홍은희 부사장을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1977년생인 홍 부사장은 P&G코리아와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약 18년간 bp에서 근무한 글로벌 에너지 사업 전문가다. 석유와 LNG를 비롯해 수소·암모니아까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 투자 검토 등을 맡았다.


그림1.jpg홍은희 현대자동차그룹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 현대자동차그룹


특히 시장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투자 기회를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업무에서 경험을 쌓았다. 앙골라 LNG 프로젝트에서는 자원 개발부터 장기 공급과 운송에 이르는 사업 구조화와 계약 설계 등을 담당하며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했다.


2021년에는 bp 기술 총괄 조직장의 비서실장(Chief of Staff)으로 발탁됐고, 2022년부터 새롭게 꾸려진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조직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bp의 글로벌 수소 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했다. 주요 국가 정부기관과의 협력과 정책 대응은 물론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 발굴과 신규 프로젝트 개발 등을 주도하며 글로벌 수소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이 홍 부사장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수소 사업의 무게 중심을 기술 확보에서 본격적인 사업화로 넓히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충전 인프라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앞으로는 여기에 글로벌 에너지 사업 개발과 투자, 파트너십 역량을 더해 수소 사업의 경제성과 확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홍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부터 청정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온 기업"이라며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에너지 사업의 전략 수립부터 사업 개발, 투자 검토, 파트너십 구축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를 넘어 에너지까지 미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수소 사업 역시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성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한층 더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인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