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9일(토)

카카오뱅크, 2분기 중·저신용자에 5200억 공급...절반 신용점수 상승

상반기 신규 취급액 1조원·출범 이후 누적 16조원 넘어

대환 고객 금리 평균 3.2%p 낮춰...비은행권 출신은 5.6%p↓


카카오뱅크가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게 52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지난 28일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에 대한 상반기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이 1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출범 이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은 누적 16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8.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목표치인 잔액 비중 30%와 신규 취급 비중 32%를 각각 웃돌았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발표한 중·저신용 대출 공급 계획을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달성한 데 이어 변경된 목표치도 매 분기 충족하고 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연체율은 0.51%를 기록했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신용점수도 개선됐다. 2분기 대출 고객 가운데 50%는 실행 후 한 달 안에 신용점수가 올랐다. 평균 상승 폭은 47점이었다.


신용점수가 736점에서 971점으로 235점 오른 사례도 있었다. 전체 중신용대출 고객의 21%는 대출 이후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들 고객이 기존 비은행권 고금리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하면서 신용점수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대출에 따른 부채 증가보다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가 더 컸다는 설명이다.


대환대출에서도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다. 2분기 다른 금융회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옮긴 고객 중 47%가 중·저신용자였다. 이 가운데 57%는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을 갈아탔다.


중·저신용자의 대환 이후 금리는 평균 3.2%포인트 낮아졌다. 비은행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평균 5.6%포인트를 낮췄다. 신용점수 719점인 50대 고객이 카드사 대출을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로 바꾸면서 금리를 14.7%포인트 낮춘 사례도 확인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