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9일(토)

"빅리그 꿈 한 달 만에" 고우석, 미네소타서 결국 방출 대기(DFA) 충격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던 투수 고우석이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 대기(DFA·양도지명) 통보를 받았다.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은 외야수 워커 젱킨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고 외야수 앨런 로든을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로 강등하면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양도지명 조처했다.


이번 결정으로 고우석은 웨이버 공시 절차에 들어간다. 앞으로 일주일간 고우석을 원하는 타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남거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GettyImages-2285404338.jpg고우석 / GettyimagesKorea


지난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뒤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쳤다.


이후 지난달 미네소타에 둥지를 틀며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10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으나,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곧바로 트리플A로 내려갔다. 빅리그 4경기 성적은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에도 악재가 잇따랐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트리플A 경기 등판 직전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 처분을 받았다.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항소를 거쳐 고의성이 없음을 인정받아 8경기로 감경됐다.


그러나 실전 감각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징계 복귀 후 지난 13일 경기에서 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난조를 겪었다. 징계 복귀 이후 등판한 트리플A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54, 9⅓이닝 동안 사사구 12개를 허용하며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방출 대기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