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을 자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팀을 떠난 이강인을 다시 거론하며 그의 기여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PSG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데카트론 아레나-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펼쳐진 2026-27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릴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릴의 하랄드손이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바라츠헬리아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39분 바크와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 GettyimagesKorea
PSG는 막판 극적인 추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비티냐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추가시간 5분 마르퀴뇨스가 비티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2-2 동점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던 PSG는 올 시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퍼컵에서 패배한 데 이어 리그에서도 승리 없이 주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릴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직접 언급했다. 직전 렌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페란 토레스의 주전 자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주전과 후보로 나누는 관점을 거부했다.
엔리케 감독은 "여러분은 선수들에게 특정한 꼬리표를 붙인다. 우리가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건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 바르콜라처럼 팀이 트로피를 따내는 데 도움을 준 많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11명의 선수만으로는 아무것도 우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서는 11명이 아니라 23명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ettyimagesKorea
이강인은 지난 시즌 여러 포지션을 넘나들며 팀에 기여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선발 출전 기회가 감소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PSG를 떠나는 결정을 내렸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지난 3년간 팀의 성공에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직접 언급하며 그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