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 생일은 물론 입학과 반장 당선까지 온갖 기념일마다 조카 선물을 요구받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이 시댁 조카에게 들어가는 반복적인 지출 부담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초등학교 3학년인 시조카를 아끼는 마음과 별개로, 시댁 형님 부부가 자녀를 앞세워 고가의 선물과 용돈을 요구하는 방식에 회의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에 따르면 부부는 매년 설과 추석 각각 5만 원, 어린이날 5만 원, 크리스마스에 5만~8만 원 상당의 의류나 현금을 건넸다.
여기에 생일과 입학 시기에는 브랜드 의류나 가방 사진을 직접 캡처해 전송받아 사줬다. 최근에는 조카의 반장 당선 소식에 남편이 계좌로 축하금 10만 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A씨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축하해 주는 것과 시댁에서 아이를 통해 특정 선물을 집어 요구하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며 "남편의 하나뿐인 조카라 각박하게 굴고 싶지 않으면서도 기념일마다 반복되는 금전 요구에 지친다"고 적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카를 앞세워 선물을 요구하는 부모의 태도가 과하다", "자녀가 없는 삼촌 부부를 호구로 보는 격"이라며 비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하나뿐인 조카에게 1년에 몇 번 챙겨주는 수준인데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반론도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