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홍준표 "검찰 망한 건 출세 향한 열정으로만 살았기 때문"... 선배 검사로서 던진 묵직한 일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검찰 조직의 타락 원인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정의 구현보다 개인의 출세에만 몰두한 검사들이 검찰의 권위를 무너뜨렸다는 비판이다.


지난 2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조직 쇠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은 검찰총장 한 사람이 나라의 중심을 잡을 때도 있었다"며 "검사 최고의 영예는 검찰총장이었고 법무부장관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했다"고 과거 검찰의 위상을 회고했다.


홍준표 / 뉴스1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과거 검찰 내부에서 실력을 인정받던 인물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홍 전 시장은 "내가 검사를 그만둔 뒤 검찰총장은 존경받을 인물이 그리 많지 않았고 중량감도 한없이 떨어지는 사람들이었다"며 "여태까지 본 검사들 중 수사능력으로서는 특수부 함승희 검사, 강력부 조승식 검사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 뒤 나타난 후배들 중에는 조작검사 3인방이 마치 특수수사의 대가인양 행세를 했다"며 "참 어이없는 일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 = 인사이트 사진 = 인사이트 


홍 전 시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작검사 3인방의 실체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 선배들 사이에서 증거 조작 수사의 대가이자 조작검사 3인방으로 회자되는 인물들(W·J·H)"이라며 "이들이 정의가 아닌 출세와 실적만을 좇아 증거 조작 수사를 일삼았고 이것이 오늘날 검찰의 신뢰와 권위를 망가뜨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조직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시장은 "오늘날 검찰이 저리 망가진 것은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아야 할 검사들이 출세를 향한 열정으로만 살았기 때문"이라며 "사법개악 속에서 그래도 검사 정신이 남아 있는 검사들이 있어야 법치가 회복되고 정의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