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아빠 장례식 조의금을 시어머니 카드빚 갚는데 쓴 남편... 배신감이 듭니다"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슬픔도 채 가시기 전, 남편과 시어머니의 충격적인 행동으로 절망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촤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이 사연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친정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받은 조의금을 둘러싼 배신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몇 년간 병마와 싸우던 아버지를 최근 떠나보냈다. 장례식을 치르던 당시 A씨는 정신이 없는 상태였고, 남편이 조의금 정리를 맡겠다고 나서자 아무 의심 없이 맡겼다. A씨는 돈 따위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남편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장례를 마친 후 상황은 급변했다. 친정어머니가 조의금으로 병원비와 납골당 비용을 충당하자고 제안했고, A씨가 확인한 결과 조의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남편을 추궁한 A씨는 더욱 경악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조의금 일부를 시어머니의 카드값 상환에 사용했던 것이다. A씨가 "친정아버지 장례식에 들어온 돈을 상의도 없이 시댁에 보냈냐"고 따졌지만, 남편은 "어차피 우리 부부에게 들어온 돈 아니냐. 장모님께 다 드릴 필요는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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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길에 들어온 사람들의 마음을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그 순간 숨이 막혔다고 표현했다.


시어머니의 반응은 더욱 가관이었다. 시어머니는 "사돈도 이제 돌아가셨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급한 데 먼저 쓰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는 말을 했다. A씨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았는데 자신의 슬픔보다 시댁 카드값이 더 급한 일이 돼버렸다며 분노했다.


A씨는 친정어머니를 대할 면목이 없다고 털어놨다. 친정어머니는 여전히 조의금이 정리되면 병원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어머니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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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손을 잡고 울던 남편이 뒤에서는 조의금을 제멋대로 사용했다는 사실에 극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A씨는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빚 걱정을 하는데, 왜 자신은 또다시 시댁 사정을 이해해야 하는지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선을 넘은 정도가 아니라 남편이길 거부한 행위다",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또한 "따지고 말 문제가 아니라 이혼까지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시어머니 태도는 대체 뭐냐"는 비판도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