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올 거면 일찍 오든가" 집에 간 상주... 달라진 장례 문화에 조문객 '당황'

한 직장인이 팀원의 장인상을 갔다가 문이 잠겨 있어 당황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어제 공휴일 팀원분의 장인상이 있어서 아이 키우는 팀원들과 늦은 육아를 마치고 자정이 다 되어 늦은 시간에 비를 뚫고 장례식장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이들은 상주가 저녁에 이미 집으로 귀가해 빈소가 비어있는 상황을 마주했다.


A씨는 상주에게 연락을 취했고 "올 거였으면 일찍 오든지, 오기 전에 전화라도 하지 그랬냐"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A씨는 "늦어서 죄송하다. 힘드실텐데 상 잘 치르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A씨는 "장례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느꼈다. 돌아오는 길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달라진 장례 문화와 상주의 대응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우지 않거나, 특정 시간 이후에는 문을 닫고 조문을 받지 않는 방식이 코로나19 이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요새 밤 안 새우더라. 시아버지 장례식에 11시쯤 되니 손님도 없고 조의함도 위험하다고 해서 다 문 잠궜다"며 "아이들은 다 보내고 신랑이랑 둘이서 쪽방에서 잤다"고 전했다.


장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러나 대다수의 누리꾼은 장례 문화의 변화와는 별개로, 늦은 시간까지 발걸음한 조문객에게 상주가 보인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손님이 없어서 먼저 들어갔더라도 와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 "비 오는 날 먼 길을 찾아온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니다"라며 상주의 무례한 화법에 공분을 표했다.


장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