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7일(금)

CJ제일제당, 햇반·만두 등 27개 품목 가격 평균 8% 인상... "원가 부담 누적 결과"

CJ제일제당이 햇반과 만두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원재료와 포장재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자체적으로 비용을 흡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만 편의점용 컵반과 장류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16일 CJ제일제당은 햇반, 만두, 생선구이 등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인상률은 햇반 12%, 생선구이 8.4%, 만두 4.6% 등으로, 최소 4.0%에서 최대 12% 수준이다. 인상된 가격은 대형마트에는 이달 30일부터, 편의점에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인사이트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즉석밥 코너 모습 / 뉴스1


이번 가격 조정은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나프타 등 포장재 비용 상승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감내해왔으나, 주요 원·부재료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품목과 폭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젊은 소비자층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 대표 품목인 햇반 컵반과 디저트 제품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냉장·냉동면 제품도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여름철 성수기 품목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격 인상과 동시에 프로모션을 강화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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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가격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포장재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는 자체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통해 가격 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춰왔으나 한계에 도달했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의 이번 가격 조정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전반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 1위인 햇반을 비롯해 가정에서 자주 소비되는 만두와 생선구이 등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