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중국 우주방 대표 마싱루이 성매매·가족부패로 이중 박탈 처분

중국 우주 개발의 주역이자 '우주방'의 대표 주자로 꼽히던 마싱루이 정치국위원 겸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이 성매매와 가족형 비리 혐의로 실각했다.


관영 신화사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중앙정치국회의에서 마 부조장에 대한 당적과 공직 박탈을 뜻하는 '솽카이' 처분을 의결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오늘(1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그가 기율위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석 달 만에 나온 결정이다. 그의 당적 박탈 처분은 올 하반기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마 부조장의 혐의는 정치·조직·청렴 기율 위반과 직권남용 등 네 가지 영역에 걸쳐 있다. 조사 결과 그는 간부 선발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개입하고 본인과 친인척의 특혜 채용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품 수수와 친인척의 저가 주택 매입 지원은 물론 '권색교역'(성 상납)과 '전색교역'(성매매) 등 성 추문에도 깊숙이 연루됐다. 아울러 공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해 기업 경영이나 프로젝트 계약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고 특수 관계인들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해 9월 3일 승전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마싱루이(앞줄 왼쪽) 정치국위원 겸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부조장이 천안문 망루에서 땀을 닦고 있다. 마싱루이는 14일 가족부패 등의 혐의로 당적과 공직이 모두 박탈당하는CC-TV 캡처


이번 낙마를 두고 정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치적 반역보다는 개인의 도덕적 해이와 권력형 비리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사평론가 덩위원은 SNS를 통해 "과거 고위직 숙청 시 단골로 등장하던 '정치적 야심 팽배'나 '당에 대한 불충' 같은 정치적 성격의 죄목이 이번 결정문에는 빠져 있다"고 짚었다. 마 부조장의 퇴진이 정치적 파벌 싸움보다는 권력과 자본, 친인척의 사익 편취가 얽힌 전형적인 개인 비리 범죄에 가깝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