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올해 7번째

코스피 8% 폭락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SK하이닉스 13% 급락


13일 오후 국내 증시가 폭락하며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7,000선마저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경 코스피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4.97포인트(7.96%) 급락한 6880.97을 기록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속 환율 2.1원 내린 1528.2원 마감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가 전날보다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코스피 시장 전체 종목의 매매를 20분간 정지시킨다. 이후 10분간 호가 접수 후 단일가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특히 컸다. SK하이닉스는 13.35% 폭락하며 급락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 지분가치를 반영하는 SK스퀘어는 15.19%, SK는 10.65% 각각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9.21%, 삼성전기는 17.99%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이번 SK하이닉스 급락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이익 방향성이 훼손된 결과라기보다, ADR 상장이라는 단기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 상장 이벤트가 끝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4분경에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올해 들어 35번째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코스피는 2개월여 만에 7,000선을 내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