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6일(목)

성범죄 전과 논란 황석희, 뮤지컬 '겨울왕국' 번역 결국 중도 하차

성범죄 전과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킨 번역가 황석희가 뮤지컬 '겨울왕국' 작업에서 중도 하차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오는 8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겨울왕국' 측은 "황석희 번역가가 하차하고 기존 번역을 다른 분들이 이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황석희는 지난해 초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 차기작으로 '겨울왕국'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으나 성범죄 전력이 공론화되면서 결국 대본 작업에서 배제됐다.


당초 참여가 유력했던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뉴 데이' 번역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빠졌다.


0005344549_001_20260415140919704.jpg황석희 인스타그램


그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전작들을 맡으며 해당 시리즈 전문 번역가로 입지를 다져왔으나 이번 신작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여성 5명을 상대로 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질러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술에 취한 문화센터 수강생을 모텔로 데려가 유사 강간하고 알몸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황석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업계의 '손절'도 잇따르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그의 출연분을 삭제 조치했다. 또한 '번역: 황석희' 등 그의 저서들은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됐으며 모델로 활동했던 패션 브랜드 '빈폴' 역시 관련 콘텐츠를 모두 내렸다. 황석희는 '어벤져스'와 '데드풀' 등 다수의 할리우드 대작을 번역해온 인물로 현재 상영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 작업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