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광화문에서 펼친 컴백 공연 현장에 40대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K팝 팬층이 기존 10~20대에서 중장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7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서울 광화문 반경 1km 내로 유입된 인원은 총 16만 3964명이었다. 이 중 수도권 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4만 1570명에 달해 전국 규모의 대형 이벤트 성격을 띠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40대 여성의 참여 비율이 21.7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대 남성 역시 13.30%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뒤이어 50대 여성 12.15%, 30대 여성 12.05% 순으로 집계돼 30~50대가 주요 관람층을 구성했다.
상대적으로 20대 이하의 참여 비중은 낮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 참여자가 남성보다 많았지만, 30~50대 남성층의 참여도 상당한 규모로 확인됐다.
해당 시간대 광화문 일대 방문자를 모두 BTS 팬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찰 통제와 극심한 혼잡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공연 관람이나 BTS에 대한 관심이 주요 방문 동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이번 데이터는 그동안 10~20대 위주로 인식됐던 K팝 팬덤이 중장년층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매력을 보유한 30~50대층의 K팝 참여 증가는 공연 산업과 굿즈 시장, 콘텐츠 소비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석은 모바일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조합해 도출한 추정치로, 활동지가 종로구인 사용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체 측은 특정 시점의 정확한 군중 규모 측정보다는 방문자 특성과 이동 패턴 파악에 분석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업계 전문가는 "BTS 팬덤이 특정 연령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이러한 변화는 공연 시장은 물론 전체 콘텐츠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