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권영국 대표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을 둘러싸고 공익성 논란을 제기했다. 시민 불편은 가중되는 반면 수익은 특정 기업에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공공장소 활용 공연에 대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지난 19일 권영국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공연으로 인해 시민들과 상인, 노동자들이 겪는 피해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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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인근 빌딩 통제로 인해 주말 영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인들이 발생했다. 또한 회사로부터 강제 연차 사용을 통보받은 노동자들과 임시 휴업으로 출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노동자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일상생활 제약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권 대표는 "공연을 위해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며 "서울시가 이러한 제약들로 인해 불편을 겪을 시민들과 노동자들, 상인들에게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는지 묻게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익 구조의 불균형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제기했다. 시민들의 공간인 광화문에서 창출되는 직간접적 수익이 BTS 소속사 하이브와 독점 중계사 넷플릭스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대표는 "빌딩 통제는 '꼼수 관람 차단'의 목적도 있다고 한다"며 "불편은 시민이 겪고 수익은 사기업이 가져가는 구조,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이 티켓을 가진 관람객에게만 보여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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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권 대표는 공익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불가피하게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인들에게는 서울시 차원의 손실 보전을, 시급제 노동자들에게는 급여 보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공유제' 도입 방안도 제시했다. 권 대표는 "대규모 도심 점유 행사의 수익금 중 일정 비율을 '문화다양성 기금'으로 출연하도록 유도하고, 이 기금을 공익적으로 사용하는 '이익공유제'도 생각해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