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자동차(오토바이) 뒷번호판이 더 크고 선명하게 바뀐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지역별 관리 체계를 자동차와 같은 전국 단일 번호 체계로 전환하고, 크기와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새 번호판을 2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배달 서비스 급증으로 이륜차 운행이 늘어난 가운데, 야간이나 무인 카메라 단속 시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이륜차 번호판 개선 모습 / 국토교통부 제공
새로운 번호판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명'의 삭제다. 기존 번호판 상단에 기재됐던 '서울', '경기' 등의 행정구역 명칭이 사라지고 전국 어디서나 통용되는 단일 번호가 부여된다.
번호판의 크기도 눈에 띄게 커졌다. 기존 가로 210mm, 세로 115mm였던 규격에서 세로 길이를 150mm로 늘려 전체 면적을 약 30.4% 확대했다.
색상 대비와 반사 성능도 개선됐다. 바탕색은 기존의 흰색을 유지하지만, 글자 색상을 청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해 주·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이는 단속 장비의 인식률을 끌어올려 불법 운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륜자동차 전국 번호판 제도 시행을 이틀 앞둔 1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관계자가 번호판 교체 시연을을 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번호판은 기존 번호판에 표시되던 지역명 표기가 폐지되며 크기가 확대되고 디자인이 변경된다 / 뉴스1
국토부는 이번 개편을 위해 2023년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국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등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새 번호판은 20일 이후 신규 사용 신고를 하거나 번호판 훼손 등으로 재발급받는 이륜차부터 순차적으로 부착된다. 기존 지역 번호판을 사용 중인 운전자도 본인이 원할 경우 가까운 등록 관청을 방문해 새 번호판으로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