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저녁은 저희가 대접합니다"... 시한부 단골 손님에 마지막 식사 선물한 미국 식당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한 멕시칸 레스토랑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단골 고객에게 보인 따뜻한 배려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음식이 해당 고객의 생애 마지막 식사가 되면서 더욱 의미 깊은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12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난도스 멕시칸 카페 길버트점은 20년 넘게 이 지역에 거주해온 단골손님 알 위즐리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알 위즐리는 당뇨병과 발 절단, 췌장염, 신부전 등 여러 질병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아왔습니다. 1년간 투석 치료를 받았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결국 치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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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를 받은 알 위즐리는 임종을 앞두고 평소 자주 찾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려 했습니다. 온라인 배달 플랫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그는 매장에 직접 전화를 걸었고, 직원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알 위즐리의 사연을 들은 매장 직원들은 즉시 그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식당 측은 다음 날 음식을 그의 집까지 직접 배달했으며, 오랜 기간 식당을 이용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편지에는 "저녁은 저희가 대접합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알 위즐리는 음식이 배달된 당일 잠든 채로 깨어나지 못했다가 다음 날 잠시 의식을 되찾고 그 음식을 드셨습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식사가 되었습니다.


12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 위즐리의 아내 로버타는 "그것이 남편의 마지막 식사였다는 점에서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상에는 아직도 선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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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타는 또한 식당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받은 편지를 남편의 추모식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