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영이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수영은 현재 생활용품 판매업에 종사하며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19살부터 쓰레기 치우는 일을 새벽에 했었습니다. 쓰레기 치우는 일을 끝나면 고물상도 했습니다. 나의 집이 없어지고 나의 일터가 사라지니까 이거는 진짜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은 현실을 부정했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수영은 지인의 권유로 바나나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하면서 빚을 지게 됐습니다. 이후 빚을 갚기 위해 주방용품 판매업을 시작해 지방 곳곳의 마트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김수영은 과거와 현재의 마음가짐 변화에 대해 "예전에는 사실 좀 그런 게 있었습니다. 뭔가 사람들이 알아보고 하면 되게 불편해하고 막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알아봐 주는 거에 대해서 항상 감사합니다. 살아있다는 걸 좀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김수영은 업무 특성상 아내와 며칠씩 떨어져 지내는 일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는 "보고 싶습니다. 떨어져 있고 할 때마다 생각나는 것도 있습니다. 저희가 결혼한 지 이제 거의 4년 차에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4년이라고 하긴 하는데 신혼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집에 잘 안 들어가니까요. 아내가 나랑 결혼한 게 아니라 일하고 결혼했다고 한 번씩 얘기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수영은 집에 돌아와서도 빨래 등 집안일을 직접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아내가 할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아내가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일을 또 만들어주는 걸 좀 싫어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영 부부는 고향 친구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이르렀습니다. 김수영이 "내가 어디가 좋아서 만나게 된 거야?"라고 묻자, 김수영의 아내는 "그냥 신기하니까요. 그냥 재밌었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수영의 아내는 "오빠가 티를 안 내다보니까 저는 또 전혀 모르다가 나중에서야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이 힘들었긴 했는데 그만큼 오빠가 2~3배 뛰어줬습니다. 자기 가족만큼은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일 거라고 이렇게 확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남편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김수영은 아내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 계기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나는 결정적으로 너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 계기가 딱 하나 있었어요. 차비가 없었는데 기름값 낼 돈이요. 그런데 네가 지갑에서 5만 원을 꺼내줬는데 그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뛰어서 이 5만 원을 더 크게 벌어서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그 마음이 아직도 있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했습니다.
김수영의 아내는 남편을 향해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데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밥도 그냥 아무거나 라면 같은 거 막 먹지 말고 좋은 거 사먹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건강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