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에서 한 아파트에서 난방비를 아끼려던 세입자의 잘못된 선택이 아파트 전체를 '얼음 성'으로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CTV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의 한 아파트 세입자가 난방을 완전히 끄고 집을 비운 사이 수도관이 동파되며 집 안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아파트는 벽과 천장은 물론 가구와 가전제품까지 두꺼운 얼음막으로 뒤덮였으며, 곳곳에는 고드름이 맺혀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바닥에는 30cm 두께의 얼음층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얼어붙은 집안 내부 / 유튜브 ' Noovo Info'
건물 소유주인 자크 놀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참사가 세입자의 과도한 절약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 휴가를 떠나기 전 난방 시설을 완전히 차단한 세입자의 선택이 수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퀘벡주의 혹독한 추위로 인해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아파트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이게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놀트는 "생활비가 계속 오르면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돈을 아끼려 한다"며 "그래서 난방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집에 없을 때는 '전기세라도 줄여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게 돈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Noovo Info'
피해 상황에 대해 놀트는 "천장에도, 벽에도, 온통 물바다다. 곰팡이가 필 것"이라며 "보험 적용 범위 내에서 기존 구조물을 철거하고, 건조시키고, 재건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세입자는 지난 5일 공식적으로 퇴거 조치됐으며, 집주인이 리모델링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퀘벡과 같이 겨울이 혹독한 지역에서 난방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온도 조절기를 약간 낮추는 정도는 괜찮지만 완전히 끄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난방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절약하려던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