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3일(화)

서울 시내버스 2년 만에 '총파업'... 출근길 교통대란 현실화

서울시 시내버스 운행이 오늘(13일) 첫차부터 전면 중단됩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완전히 멈춰서게 됐습니다.


13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새벽 1시 30분경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서울에서 운행 중인 버스 7382대가 모두 운행을 중단하게 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노조는 예정대로 13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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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 문제입니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인건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새로운 임금 체계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사측은 이와 함께 총 10.3%의 임금 인상안을 내놨습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하자"며 임금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임금을 3%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해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은 통상임금 인상은 논외로 하고 우선 임금을 전년 대비 0.5% 인상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사실상 '임금 동결'로 받아들이면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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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는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서울시와 사측은 통상임금 지급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임금 동결이라는 폭거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또 "다른 시도와 사업주와 달리 오로지 서울시와 서울 시내버스 사업주만이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사는 아직 추가 교섭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3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합니다.


origin_서울시내버스파업D1노사막판협상.jpg뉴스1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연장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합니다. 이를 통해 하루 총 172회 증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25개 자치구에서는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