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성인 입양에 대한 비판적 시선에 직접 답변하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연히 다른 곳에서 본 댓글입니다"라며 한 누리꾼의 댓글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댓글에는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의 입양 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도 양부모 역할을 해주는 것이 입양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진태현은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습니다"라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Instagram 'taihyun_zin'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진태현은 "이런 작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우리의 사회를 만들고 있진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우리의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진태현은 "저희 부부는 사람이 잘 되길 바라면서 삽니다. 그리고 착하거나 선하지가 않아 제발 조금이라도 바르게 살고 싶습니다"라며 겸손한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청년 시절을 회상하며 "너무 어렵고 힘들고 어리숙하고 부끄럽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도와가며 살고 싶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진태현은 또한 "인기가 없을 때도 있을 때도 항상 이렇게 소통하면서 오랫동안 숨김없이 살아왔습니다"라며 일관된 삶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 앞으로도 집 명품 돈 자랑 말고 아내, 친구, 이웃, 가족 자랑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그게 유일한 재산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Instagram 'taihyun_zin'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으며, 2022년 출산을 앞두고 유산을 겪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현재는 입양한 세 딸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태현은 지난달 24일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러닝을 하는 등 건강한 회복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